23년 10월 기록 -1 (꾸까클래스/갯골생태공원/김동률콘서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
제법 서늘한 공기의 온도에, 햇볕 아래에서 느끼는 따스함을 좋아한다. 
구름이 너무나 예쁜 가을하늘에, 따뜻한 가디건에 반바지가 공존하는 이 계절의 주말을 마음껏 즐기자고 마음먹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주말에는 집에서 쉬다가, 
집앞에 있는 예쁜 카페들의 야외석에서 볕을 많이 쬐었다. 

잠봉뵈르가 맛있는 정자의 델리슈샤

 

이번달은 약속보다는 쉬는 주말이 많았는데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직접 해먹기 위해, 그동안 안해본 요리에 나름 꽤 많은 도전을 했다. 

첫번째 도전은 토마토 마리네이드 🍅
스테비아 토마토로 만들었더니,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에 딱! 맞았다. 
소량을 만든다고는 했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푸짐하여, 푸실리로 토마토마리네이드 냉파스타도 만들어 먹었다. 
냉파스타는 만드는것도 쉽고, 먹고나면 몸이 더 가벼워지는 느낌이라서 내년 여름에 많이 시도해봐야겠다. 

토마토 마리네이드와 토마토 마리네이드 냉파스타

두번째 도전은 고사리오일파스타 🍝
총 2번을 해먹었는데, 고사리랑 마늘, 올리브유 조합 너무 사랑해.
사실 아직 면볶을때 기름이 튀는게 무섭긴 하지만, 제법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그다음 다른 파스타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을것 같다. 

세번째 도전은 비건 바나나빵 🍌🍞
노버터, 노밀가루로 도전한 (바나나 x 무가당코코아파우더 x 계란 x 오트밀 x 액상스테비아) 조합의 바나나빵! 
그것도 무려 전자레인지로 만들었다.
단맛이 거의 안나지만 바나나 특유의 달큰함이 잘 느껴져서 더 뿌듯했던 첫 베이킹! 앞으로 빵은 건강하게 만들어먹어야지. 

고사리오일파스타와 비건바나나빵x그릭요거트

 

꾸까에서 최근 강남점을 오픈했다고 하여, 원데이클래스를 들으러 갔다. 
핸드타이트 수업을 들었는데, 가을 느낌을 내기 위한 꽃들이 많이 준비되어있었다. 
초반에 강사님이 꽃 종류를 설명해주시고, 줄기를 나선형(apiral) 형태로 배열하는 방식을 설명해주고 그뒤에 바로 실습을 진행했다. 
그런데, 실습은 딱 한번 진행되었고 반복된 연습은 없었다. 나는 처음에 잡아본 형태 그대로 완성품이 되었다. 
다른 클래스는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하는 곳도 있다고 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완성품이 마음에 들어서 만족! 

꾸까 원데이클래스

 

요즘 가을맞이로 단풍, 억새축제를 많이 하고있어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던 중, 
서울이나 먼 지방으로 가는건 자신이 없어서 시흥에 있는 갯골생태공원을 다녀왔다. 
공원에는 댑싸리부터 코스모스, 각종 억새들까지 포토존도 정말 많았고, 염전도 있어서 볼거리가 많았다.
주차는 예상한대로 사악했지만, 여러 분위기를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나의 10월 대망의 이벤트는 바로 김동률 콘서트가 아닐까 싶다! 
4년만에 돌아온 콘서트라 피켓팅이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지인의 엄청난 티켓팅 실력으로 중간! 명당에서 귀를 정화할 수 있었다. 
사실 광팬은 아니지만, 오프닝에서 어둠속에 김동률 목소리가 등장하는 그 순간 눈물이 울컥 🥲 
정말 멋지게 늙는다 동률옹 ..

2023 김동률 콘서트 melody

 

회사 팀워크샵도 다녀왔는데, 춘천에 아주 힙한 전통주집에서 각종 증류주들을 맛보았다. 
내 원Pick은 도수도 가장 낮고 끝맛이 살짝 달짝지근했던 황금보리! 
40도라는 어마어마한 안동진맥소주는 언더락으로 겨우겨우 마셨다. 

라스트춘선

 

추석연휴를 시작으로 연휴가 길었던 10월이었던 만큼,
일도 열심히 하고, 주말의 쉼도 나름 알차게 보낸 10월의 기록 끝!